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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ée du Sublime

L’art à la française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예술과 미술에대한 이야기

  • 작성자 사진: vous Ysuov
    vous Ysuov
  • 2월 16일
  • 5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월 15일



mesopotamia art 메소포타미아의 미술
mesopotamia art 메소포타미아의 미술

메소포타미아 문명 미술의 주요 시기·작품·역사적 배경을 동일한 구성을 유지하면서,

내용을 좀 더 서술형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각 시대의 전개와 대표적인 미술 작품을 자연스럽게 이어 가며 설명하였으니 참고해 주세요.





1. 수메르 시대 (기원전 4000년경 ~ 기원전 2330년경)




메소포타미아 남부, 오늘날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는 기원전 4000년경 무렵부터 도시 국가가 발아했습니다.

이를 형성한 사람들이 바로 수메르인으로, 이들은 우르(Ur), 우룩(Uruk), 라가시(Lagash), 키시(Kish) 등 여러 독립된 도시 국가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농경과 관개 기술이 발달함으로써 인구가 집중되고, 종교와 정치 체제가 동시에 정비되어 갔습니다.





mesopotamia sumer zirurat 메소포타미아 수메르문명의 지구라트
mesopotamia sumer zirurat 메소포타미아 수메르문명의 지구라트

수메르인은 점토 벽돌을 사용해 신전과 궁전을 짓기 시작했는데,

‘지구라트(Ziggurat)’라 불리는 단계식 탑 모양의 신전이 그 원형을 보여 줍니다.

원래는 신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신전을 높은 곳에 세운다는 종교적 의미가 컸으며,

점토라는 재료적 특성을 살려 여러 층의 구조를 쌓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수메르 시기 예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봉헌조각(Votive Figures)’이라 불리는 조각상이었다는 점입니다.

텔 아스마르(Tell Asmar)나 우룩의 신전에서 출토된 봉헌조각들은 대부분 작은 석조 인물상으로,

커다란 눈과 합장한 두 손이 매우 인상적인데,

이는 곧 끊임없이 신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자세를 의미한다고 해석됩니다.




suemr Cuneiform 수메르 쐐기문자
suemr Cuneiform 수메르 쐐기문자

Cylinder Seal 메소포타미아 문명 실린더 인장
Cylinder Seal 메소포타미아 문명 실린더 인장

또한 수메르인들은 점토판에 쐐기 모양으로 글자를 새기는 ‘쐐기문자(Cuneiform)’를 사용했습니다.

이때 행정 업무나 재산 기록 등을 위해 ’실린더 인장(Cylinder Seal)’이라는 독특한 도장을 활용했는데,

작은 원통형 돌이나 금속에 정교한 부조를 새겨 점토판 표면에 굴려서 자국을 남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신화적 장면이나 종교 의식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는 예술적 매체로도 발전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문명 우룩 화병 Warka Vase
메소포타미아문명 우룩 화병 Warka Vase

대표적인 예술품으로는 우룩(우르크) 지역에서 발견된 ‘우룩 화병(Warka Vase)’이 있는데,

돌 화병 표면에 부조 기법으로 신에게 제물을 봉헌하는 인간과 제물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는 수메르인들의 종교적 염원과 사회 구조, 예술적 기술력이 어떻게 합쳐졌는지 보여 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2. 아카드 시대 (기원전 2330년경 ~ 기원전 2150년경)


mesopotamia akkad art 아카드 시대의 예술
mesopotamia akkad art

수메르 도시국가들이 흥성하던 와중, 사르곤 1세(Sargon I)가 이끄는

아카드 제국이 등장하면서 메소포타미아 남부와 중부를 통일하게 됩니다.

이는 역사상 최초로 큰 규모의 중앙집권 체제를 이루어 내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통합된 국가 체제 아래, 왕권은 더욱 강화되었고

예술 역시 ‘왕’의 권위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saragon of akkad 아카드의 왕 청동두상
saragon of akkad 아카드의 왕 청동두상

아카드 시대 예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금속 공예와 청동 주조 기술의 비약적 발전입니다.

그 결과물로 나타난 대표적 작품이 바로 ‘아카드의 왕 청동두상’으로 불리는 조각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왕의 얼굴에 날카로운 수염과 사실적인 머리카락 표현이 두드러지며, 금속 주조 기술이 뛰어났음을 잘 보여 줍니다.



mesopotamia akkad art stella 아카드 시대의 스텔라
mesopotamia akkad art stella

또한 아카드 시대에는 전쟁과 정복을 찬양하는 ‘스텔라(Stela)’가 자주 제작되었는데, ‘

나람신(Naram-Sin)의 승리 스텔라’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스텔라 상단에는 왕이 적들을 무찌르고 높은 산에 올라 신성의 영역으로 나아가는 장면이 부조로 묘사되어 있어, 왕권이 단순히 세속적 권력에 그치지 않고 신의 영역과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냅니다.







3. 우르 제3왕조(Neo-Sumerian) 및 신수메르 시대 (기원전 2112 ~ 기원전 2004년경)


neo-sumer Zigurat 네오수메르, 신수메르 시대의 지구라트
neo-sumer Zigurat 네오수메르, 신수메르 시대의 지구라트

아카드 제국이 외부 침략과 내부 혼란으로 무너진 뒤, 다시 수메르 세력이 우르(Ur)를 중심으로 부흥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이 시기를 ‘우르 제3왕조 시대’ 또는 ‘신수메르 시대’라고 부르며, 우르 남무(Ur-Nammu)나 슐기(Shulgi) 같은 왕들이 문화와 예술을 다시 꽃피우게 됩니다.


특히 ‘우르의 지구라트(Ziggurat of Ur)’는 매우 정교하고 규모가 큰 신전 건축으로, 여러 층의 점토 벽돌 구조가 계단 형태로 쌓여 있습니다. 이 지구라트는 당대 종교 중심지로서의 중요성과 함께, 신을 섬기는 왕의 권한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우르 지역에서는 또한 호화로운 왕실묘들이 발굴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푸아비(Queen Puabi)’ 여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금관, 청금석(Lapis Lazuli)을 상감한 장신구, 심지어 황금제 악기 장식 등 정교하고 값비싼 공예품들이 출토되어 신수메르 시대의 높은 금속 공예 수준을 잘 보여 줍니다. 이러한 왕실묘의 유물은 수메르인들의 사후관, 그리고 사회적 계층 구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4. 구바빌로니아(고바빌로니아) 시대 (기원전 2000년경 ~ 기원전 1595년경)


Hammurabi 함무라비
Hammurabi 함무라비

기원전 2000년경 무렵, 메소포타미아에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합니다. 바로 바빌론을 중심으로 한 아모리인(Amorite) 왕조로, 역사상 가장 유명한 통치자 중 하나인 함무라비(Hammurabi)가 이 시기를 대표합니다.

함무라비는 기원전 18세기경에 바빌로니아 지역을 통일하고, 여러 도시 국가들을 자신의 지배 아래 두었습니다.





이 시대 예술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함무라비 법전(Hammurabi’s Code) 스텔라’입니다. 검은색 돌기둥 형태를 하고 있으며, 꼭대기 부분에는 태양신 샤마슈(Shamash)가 왕 함무라비에게 왕권을 상징하는 도구를 건네는 장면이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법전은 그 아래 쐐기문자로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재산권부터 형법에 이르는 다양한 조항을 포함함으로써 당시 정치 체계와 사회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처럼 ‘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왕의 권위를 종교적 차원까지 끌어올리는 예술적 표현이 구바빌로니아 시대의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아시리아 시대 (기원전 911년경 ~ 기원전 612년경)


Assyria 아시리아시대의 예술
Assyria 아시리아시대의 예술

메소포타미아 북부 지역에 자리 잡은 아시리아(Assyria)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동 전역을 제패한 제국이었습니다. 이들은 아슈르(Assur), 칼후(Kalhu, 님루드), 니네베(Nineveh) 등을 수도로 삼아 번영했고, 왕국이 확장되면서 궁전과 신전은 더욱 거대하고 화려해졌습니다.




특히 아시리아 궁전의 벽면을 가득 메운 부조가 유명합니다. 커다란 석판을 이어 붙여서 벽을 이루고, 왕이 적을 무찌르거나 사자를 사냥하는 역동적 장면을 매우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새겼습니다. 이러한 부조는 왕궁 전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방문자들에게 아시리아 왕권의 막강함과 승리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전달했습니다.



람마수(Lamassu)
람마수(Lamassu)
람마수(Lamassu)
람마수(Lamassu)

또한 아시리아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예술품으로 ‘람마수(Lamassu)’가 있습니다. 이는 인간 머리에 황소나 사자의 몸체, 독수리 날개를 결합한 신수(神獸)로, 보통 궁전이나 도시 성문 양옆을 지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조각상은 정면에서 바라보면 엄숙하게 서 있는 듯 보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다리가 네 개가 아니라 다섯 개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것이 보는 각도에 따라 ‘정면의 위엄’과 ‘측면의 움직임’을 동시에 살린 기법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6. 신바빌로니아 시대 (기원전 626년경 ~ 기원전 539년경)



네부카드네자르 2세(Nebuchadnezzar II)
네부카드네자르 2세(Nebuchadnezzar II)

아시리아가 기원전 7세기 말부터 쇠퇴하자, 남부 바빌론 지역에서 칼데아(Chaldeans) 세력이 다시 부흥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왕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Nebuchadnezzar II)로, 그는 바빌론 도성을 웅장하게 재건하고, 신 마르둑(Marduk)을 숭배하는 거대한 지구라트 등을 세우며 번영을 이끌었습니다.


이슈타르 문(Ishtar Gate)
이슈타르 문(Ishtar Gate)

신바빌로니아 시대 예술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예로, ‘이슈타르 문(Ishtar Gate)’과 ‘프로세션 가도(Processional Way)’가 있습니다.

이 문은 푸른색 유약 벽돌을 사용해 하늘빛 외관을 띠었으며, 그 표면에 사자, 용(머시후슈), 황소 등의 동물이 양각 형태로 새겨져 있습니다.

사냥과 전투의 아시리아 부조와 달리, 이슈타르 문은 색채와 장식미가 두드러지는데,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추구한 왕도(王都)의 화려함과 신성함이 고스란히 반영된 셈입니다.

이 길을 따라 종교 의식이나 승전 행렬이 진행되었고, 수많은 인파가 신바빌로니아의 위용과 미적 감각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7. 페르시아의 정복 (기원전 539년 이후)와 이후 영향


Cyrus the Great)
babylon

기원전 539년에 키루스 대왕(Cyrus the Great)이 이끄는 페르시아(아케메네스) 제국이 바빌론을 함락하면서, 메소포타미아에서 이어져 오던 토착 왕조 전통은 사실상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알렉산더 대왕의 헬레니즘 영향이 유입되고, 훗날에는 로마·이슬람 제국이 이 지역을 지배하기에 이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소포타미아의 예술적 유산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페르시아 및 주변 문화권에 여러 방식으로 흡수·재해석되면서 오랫동안 영향을 끼쳤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영감을 받은 현대의 패션



메소포타미아 미술의 의의와 의미



zigurat 지구라트
zigurat 지구라트

메소포타미아 미술이 지니는 의의는 다양합니다.

우선, 세계 최초로 도시 문명이 발달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서 도시 국가 체제, 왕권과 신권(神權)의 결합, 기록 체계(쐐기문자), 그리고 점토 벽돌을 활용한 대형 건축 등 수많은 문명적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지구라트처럼 독창적인 건축 구조나, 봉헌조각과 실린더 인장처럼 종교적·행정적 기능을 겸비한 예술품은 후대 문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아카드 시대에 이루어진 금속 주조 기술이나 아시리아 궁전 부조의 사실성, 신바빌로니아의 유약 벽돌 채색기법 등은 당대 최고 수준의 미적·기술적 성취였습니다. 왕권과 신성을 강조하는 프로파간다적 기능과 함께, 역사적 사건과 종교적 메시지를 담은 스텔라나 벽면 부조 등은 ‘예술을 통해 권력을 시각화한다’는 개념의 원형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babylon 바빌론
babylon 바빌론

이처럼 메소포타미아 미술은 “강 사이의 땅”에서 탄생한 고대 문명의 찬란한 흔적이자, 인류 문명사가 꽃피우기 시작한 초기 단계부터 예술이 어떻게 권력, 종교, 사회를 조직하고 표현하는지를 몸소 보여 준 귀중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메소포타미아문명 미술이 전개된 다양한 시기(수메르·아카드·신수메르·구바빌로니아·아시리아·신바빌로니아)와 그에 따르는 정치·종교 배경, 그리고 각각의 주요 예술작품과 특징을 서술형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각 시대의 유물과 건축, 조각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인류가 걸어온 문명의 기원예술의 뿌리를 생생히 전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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